민희진 역대급 레전드 기자회견 본 안진용 기자 "뉴진스? '하이브' 소속 맞다"

이은지 2024. 4. 29.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4월 29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BTS 방탄소년단을 키운 하이브와 뉴진스를 키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에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부 갈등 가운데 그룹 뉴진스는 새 앨범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전화 연결하죠. 기자님 안녕하세요?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하 안진용) : 네 안녕하세요. 안진용입니다.

◆ 박귀빈 : 오늘 이 기자님 모신 이유는 요즘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이 있을 연예계 뉴스여서 이것 좀 여쭤보려고 연결을 했는데 하이브와 그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먼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요. 간단하게 정리 좀 해주시겠어요?

◇ 안진용 : 일단 하이브가 22일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감사권을 발동했어요. 그 이유는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는 주장이었고 이에 대해서 민 대표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부인하면서 성토했습니다. 이런 또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당초 하이브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내면서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자회견 후에 여론의 방향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던 거죠. 그리고 그 와중에 뉴진스는 이미 신곡을 하나 발표를 했고요. 오는 5월 정식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기자님도 기자회견 정말 많이 가보셨을 텐데 지난번에 민 대표가 했던 기자회견 일단 어떻게 보셨어요?

◇ 안진용 : 사실 그러면 아까 힌트를 이렇게 드렸겠네요. 이 기자회견 전에는 이 가수의 기자회견이 가장 화제였다라고 주는 게 맞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너무 방대한 내용이어서 제가 일일이 지금 시간관계상 설명드릴 수 없고

◆ 박귀빈 : 맞아요. 2시간 넘게 했으니까.

◇ 안진용 : 제가 간략히 분석을 곁들이면 첫 번째 민 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인 경영권 찬탈 시도에 대해서는 그냥 사담이다 그냥 쓴 거다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사실상 회피를 했고요. 두 번째는 민 대표가 자신이 데뷔시키고 성장시킨 뉴진스에 대해서 정말로 애착이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걸 강조하는 자리였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이 사태의 본질 핵심과는 별개로 대중이 정말로 이런 감정적인 선동에 쉽게 설득당한다는 것을 저는 느끼는 그런 기자회견이었습니다.

◆ 박귀빈 : 기자님도 혹시 그 현장에 가셨었어요?

◇ 안진용 : 저는 그 현장은 후배 기자가 하고 저는 그 생방송 영상을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 박귀빈 : 후배 기자님께서 분명히 오셔서 말씀하셨을 텐데 기자들의 반응도 좀 상당했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측면에서.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실제로 그걸 보고 민희진 대표의 의견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그동안 하이브의 주장 때문에 한쪽으로 쏠렸던 여론이 어느 정도 돌아설 것 같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반응이 나오게 된 거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래서 여론도 지금 많이 기자회견 전과 후가 좀 많이 달라진 것 같기는 한데 갈등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하이브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경영권 찬탈은 아직까지는 의혹인 상황인 것 같고요. 그죠?

◇ 안진용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민희진 대표는 지금 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하이브 측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가 담긴 문건 발견됐다 그런 것들이 업무상 배임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이건 그냥 단순히 사담일 뿐이었다 이랬다는 거잖아요. 이 배임 혐의의 핵심 쟁점은 뭐가 되는 거예요?

◇ 안진용 : 일단 전제해야 될 건은 하이브의 주장 역시 아직까지는 주장이지 확정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과연 사담이다라고 넘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원래 없는 자리에서 나라님도 욕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사담이라는 건 회사에 불만이 있을 때 당장 그만둬버려 이 회사 내가 사버려 이 정도 일회성 대화가 사담이라고 느껴지고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할 건 배임이죠. 배임이 뭐냐 하면 주어진 임무를 져버리는 거거든요. 당신한테 연봉을 줄 때는 이런 일 하라고 준 건데 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민희진 대표에게는 처음에 하이브 어도어를 맡을 때부터 연봉이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업무를 다하지 않고 경영권 찬탈을 노린다는 그런 주장이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본인의 주장 본인은 열심히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정작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권 찬탈에 대해서는 그냥 내 사담이었어요. 그리고 동석했던 변호사 역시 그냥 적었습니다라는 걸. 중요한 것은 이게 지금 기자회견에서는 그냥 이렇게 얘기하죠. 나중에 정말로 법정 싸움이 됐을 때 판사 앞에서도 그건 사담이었습니다. 그냥 적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따져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이거에 대해서 명백한 반론을 제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

◆ 박귀빈 : 기자회견을 보면 민희진 대표가 막 감정적으로 욕설도 하고 뭐 할 때 이제 변호사 두 분이 같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어떤 부분은 약간 제지하려고도 하고 변호사들도 약간 난감해하고 이제 그런 순간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기자회견에서는 차마 밝히지 못했던 어떤 것들이 있지 않을까 약간 이런 생각도 드는 것이 일단은 이번 사태의 핵심 경영권 침탈 그리고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 이제 법적 대응할 거 아닙니까? 그럼 이거 수사기관의 판단을 좀 기다려 봐야 되는 거 아닐까요? 우리 실제 드러나지 않은 뭔가가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양쪽에 다

◇ 안진용 : 맞습니다. 그건 충분히 그렇게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 일단 본인이 하이브 쪽에서는 분명히 물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언론을 통해 공개될 내용이 아니겠죠. 그러니까 이 부분을 분명하게 제출을 해서 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되고요. 그리고 좀 민 대표 쪽의 주장 중에서 그냥 적었다라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그 내용을 보면요. 이것도 공개가 되죠. 구체적 시점에 풋옵션 행사를 얘기하고 권리 침해 소송을 제기한다. 재무적 투자자를 만난다. 지분 투자 과정을 어떻게 하자는 얘기가 나와 있는데 이게 사담으로서 그냥 주고받은 내용일지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보면 하이브 방시혁 대표와 민희진 대표 간의 대화 카카오톡을 전부 다 공개를 했잖아요. 저는 하나 제안하고 싶은 게 본인들이 주장하는 그 사담의 카카오톡도 기자회견에서 했던 것처럼 전부 다 공개를 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대중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 내용을 쭉 보면 이게 사담 맞네 혹은 이 정도 대화를 어떻게 사담이라고 볼 수 있어 이 정도의 정서적인 판단을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걸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과연 정말 그들의 주장대로 사적인 대화였을지 한 번쯤은 의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 박귀빈 :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 카카오톡 대화창을 일부 공개했는데 그것 역시 민 대표 측에서 선택해서 공개한 내용이니까 그럴 거면 다 공개해라 지금 이걸 제안하신다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이제 민희진 대표의 폭로로 일단 어떤 폭로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방시혁 대표의 뉴진스 홀대 논란도 불거졌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안진용 : 이 부분에 대해서 하이브 측 의견은 이거예요. 지난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했는데 이게 방탄소년단이나 다른 팀들보다 훨씬 많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만으로 홀대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를 맨 처음에 설립할 때 160억 전액을 하이브가 냈거든요. 그 이후에 모든 제작비도 하이브에서 됐고요. 그런데 대화 내용을 보면 르세라핌을 더 먼저 데뷔시키려고 하거나 더 힘을 준다는 뉘앙스는 분명히 읽히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민 대표가 서운한 건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대화 내용을 보면 방시혁 의장이 의장으로서 그렇게 굉장히 어른스럽거나 또 대인배적인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라는 뉘앙스는 분명히 풍겨지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사태에서 두 사람 간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경영권 찬탈 여부가 있었는지가 핵심인데 그런 얘기는 상대적으로 결국 기자회견 이후에 방시혁이 생각보다 작은 사람이다라고 대중들이 느끼게 된 결과를 가져왔을지언정 정확한 본질에 가까이 가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거죠.

◆ 박귀빈 : 네 이번에 이제 뉴진스 팬클럽 팬덤에서도 이번 사건을 아주 신경 써서 보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뉴진스 팬 쪽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팬덤에서는 어떤 반응 나오고 있나요?

◇ 안진용 : 제가 하나 질문 좀 드리고 싶은데요. 뉴진스는 대중 가수인가요? 아닌가요?

◆ 박귀빈 : 대중 가수 아닌가요?

◇ 안진용 : 제가 볼 때 대중가수 아닙니다.

◆ 박귀빈 : 왜 그렇죠?

◇ 안진용 : 대중 가수는 예를 들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글을 알고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대중 가수예요. 그러면 뉴진스는 뭐냐? 이번 사태를 통해서 뉴스를 알고 그들의 노래를 알게 되고 둘을 매치시킨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들은 팬덤 가수입니다. 대부분의 K-POP 가수들은 팬덤 가수예요. 그리고 그들이 어디서 상을 받아도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하는 적은 없어요. 항상 그 팬덤 이름을 외치면서 팬덤께 감사하죠. 그들이 자기를 키워주니까요. 결국 지금 이 상황에서 팬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일단 하이브 사옥 앞으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민희진 대표에 대한 공격성 내용이 꽤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일부 팬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완전한 지지이거나 완전한 반박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다만 객관적 법적으로 따졌을 때 계약관계를 놓고 봤을 때 뉴진스는 누구에게 권리가 있냐면 이건 하이브 소속이 맞습니다. 이게 콘텐츠가 어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뉴진스가 누구에 속해 있다 이것 자체가 사람들은 좀 거부감을 갖고 됐는데 하지만 분명한 권리관계를 따졌을 때 뉴진스는 하이브의 자산이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가 아무리 본인이 공을 들였어도 그거에 대해서 본인이 지분을 받거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도 내가 나가는데 내 거니까 뉴진스를 갖고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이런 법적 분쟁이 생기면 뉴진스는 활동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이것을 지난해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통해서 알고 있는 대중들 팬들 같은 경우는 뉴스가 지금 현재 위치에서 계약관계를 유지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대중 가수 팬덤 가수에 대해서 기자님의 견해도 저희가 잘 들어봤고 이 결정권 그러니까 이 기자회견을 보면 민 대표가 이제 엄마 자식 이런 표현도 하거든요.

산고 이런 표현도 하고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하게 돼요. 아니 그럼 결정권은 그럼 뉴진스한테 있는 건가 뉴진스가 하이브에 있길 바라거나 아니면 어도어에 있길 바라거나 뉴진스가 선택해야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건 어떻습니까?

◇ 안진용 : 뉴진스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면 팬덤들도 그렇고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제가 볼 때는 뉴진스에게도 선택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더 이상은 여기랑 일 못하겠어 하이브를 나갈래 민희진 대표랑 일할래라고 해서 본인들이 나갈 수가 없다는 거죠. 결국 본인은 하이브 안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본인이 개별적으로 내가 그러면 뉴진스를 탈퇴해서 나가겠다 이렇게 됐을 경우에도 개별적인 계약관계가 묶여 있기 때문에 하이브와 그거를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죠. 결국 제가 볼 때 뉴진스의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겁니다. 왜냐하면 경영권 분쟁에 있어서 뉴진스가 본인이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건 많지 않고 그들에게는 지분이라는 게 없습니다. 지분 싸움에 뛰어들 수도 없죠.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묵묵히 활동하면서 뉴진스의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게 팬덤도 지지하고 원하는 부분일 겁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끝으로 뉴진스 이제 컴백 활동할 겁니다. 컴백 기다린 팬들 분명히 있을 테고 이번 논란이 어떤 영향 미칠까요?

◇ 안진용 : 일단 이미 신곡이 하나 27일 밤에 공개가 됐죠. 이틀 만에 조회수가 1300만 뷰가 넘었고 이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가 됐는데 댓글이 7만 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은 거거든요. 대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제가 얘기했던 그 부분이 많아요.

뉴진스는 여기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들의 활동을 열심히 해달라는 거거든요. 중요한 건 양측이 모든 게 다 대립인데 딱 하나는 일치합니다. 뉴진스의 활동은 계속돼야 된다. 5월에 이렇게 새 앨범이 나오고 6월에는 일본 도쿄 무대에 서게 되는데 뉴스가 이런 사태의 흔들림 없이 내용과는 별개로 열심히 활동해 나가는 거 이게 팬덤이 바라고 실제로 뉴진스가 해야 될 방향일 겁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였습니다. 기자님 고맙습니다.

◇ 안진용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