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뇌경색으로 위기 처한 30대, 성남시 도움으로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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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해외 근로자로 일하던 30대 한국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치료에 어려움을 겪다 경기 성남시의 도움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3년 전 한국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에서 근로자로 일하던 백 모(39) 씨는 지난해 12월 말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지 병원에서 한 달여간 치료를 받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현지 의료 여건상 재활 치료도 여의치 않자 지난달 주베트남 대사관 측에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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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해외 근로자로 일하던 30대 한국인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치료에 어려움을 겪다 경기 성남시의 도움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3년 전 한국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에서 근로자로 일하던 백 모(39) 씨는 지난해 12월 말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지 병원에서 한 달여간 치료를 받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뇌경색 후유증으로 신체 우측 부위가 마비돼 한쪽 팔과 다리 사용이 힘들어지고 의사소통도 어려워져 현지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신세 지며 치료받아 왔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현지 의료 여건상 재활 치료도 여의치 않자 지난달 주베트남 대사관 측에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백 씨를 도와줄 가족이나 지인이 없었다. 이를 확인한 대사관 측은 그의 주민등록지상 주소지로 돼 있는 성남시에 백 씨에 대한 귀국 후 보호를 요청했다.
그가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기거하던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이사 나오면서 퇴거 신고를 하지 않아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가 성남시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대사관 측으로부터 백 씨의 상황을 들은 성남시 복지정책과 직원들은 관내 복지지원 연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귀국 후 이송 과정에서 사설 구급차를 지원하고, 성남중앙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백 씨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지원 제도 등 공적 지원 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복지 지원을 받게 됐다.
김수철 성남시 생활보장팀장은 "주베트남 대사관과 성남중앙병원을 비롯한 여러 연계 기관에서 협력해 위기에 처한 시민을 무사히 성남시까지 모실 수 있었다"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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