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야당 굴복시키려 하면 성공적인 국정 쉽지 않을 것"

정재민 기자 2024. 4.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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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 민의를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국가로, 행정부 수반으로 국정 업무 수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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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기조 전환 요구하는 총선 민의 존중해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열린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 민의를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국가로, 행정부 수반으로 국정 업무 수행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통령께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정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에서 봤고, 저를 이 자리에 불러준 것이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 사실 지난 2년은 정치는 실종되고 지배와 통치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이어 "특히 어렵게 통과된 법안들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과도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입법권을 침해하는 시행령, 인사청문회 무력화 같은 조치는 민주공화국의 양대 기둥이라는 삼권분립,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부와 행정부는 견제와 균형 속에 국정을 함께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라며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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