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더비서 싹쓸이패 롯데, 이제 7연패 빠진 키움 만난다

김하진 기자 2024. 4.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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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연합뉴스



키움 선수단. 연합뉴스



잠시 탈꼴찌의 희망을 키웠던 롯데가 스윕패를 당하면서 다시 꼴찌 자리에 머물렀다.

롯데는 지난 26~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경기를 모조리 내줬다. 3경기 동안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가 또 나왔다. 이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196으로 2할도 되지 않았다.

선발 투수가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첫 경기에서는 반즈가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했음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다음날에는 나균안이 5이닝 2실점 했지만 역시나 이날도 타선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마지막 날은 모처럼 득점이 나왔다. 1회부터 3회까지 이닝마다 1점을 뽑아냈지만 선발 애런 윌커슨이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또 지고 말았다.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는 순위 도약의 희망을 키우는 듯 하다가 다시 고꾸라졌다.

롯데로서는 다음 주중 3연전에서 연패 탈출이 필요하다. 그리고 만나는 다음 상대는 키움이다.

키움은 더욱 연패 탈출이 절실한 팀이다. 키움은 최근 7연패에 빠져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선전했던 키움은 4월 중순까지는 2위까지 올라갔지만 더이상 버틸 힘이 사라지면서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이기지 못했다. 7경기 동안 키움의 팀 평균자책은 6.44로 한화(8.70)에 이어 가장 좋지 않았다. 타격은 타율 0.217로 최하위였다. 키움과 롯데의 격차는 4.5경기로 멀지 않다.

롯데는 최근 잦은 1군 엔트리 변화 등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타선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가 계속된 고민을 끌어안았다. 지난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23일 1군에 등록된 노진혁은 28일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다가 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베테랑 이형종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두 팀은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한다. 롯데는 이인복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시즌 5선발 자리를 꿰찬 이인복은 최근 상대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5회 최정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 기록 신기록을 세웠고 이인복은 리그 역사에 이 홈런을 내준 투수로 남게 됐다.

그리고 다시 심기일전해 키움을 마주한다. 이인복의 키움전 성적은 썩 좋지 않다. 키움과 16경기 통산 2승2패 평균자책 7.08을 기록했다. 다만 키움의 타선이 최근 하락세고 이인복이 약했던 이정후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떠나 상대적으로 어려운 타자는 사라졌다. 이인복은 홈런에 대한 아픔을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연패 탈출의 책임을 져아한다.

키움 선발 투수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선다. 헤이수스는 승리의 맛을 본 지 오래됐다. 최근 개인 2연패에 빠져있다. 18일 KT전에서는 5이닝 3실점, 24일 KIA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웃지 못했다.

올시즌 롯데와의 추억은 나쁘지 않다. 지난 12일 롯데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연패 원인이 타선 침체인 것도 두 팀의 공통점이다. 이번 3연전에서 부진에서 먼저 깨어나야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롯데는 3일부터는 최근 분위기가 좋은 삼성을 만난다. 키움은 롯데전을 마친 후에는 KT와 마주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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