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소집 불응...하이브와 갈등 격화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4.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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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9일 하이브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민 대표가 이날 오전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신 메일을 하이브에 보냈다고 말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 대표와 민 대표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어 이사회 소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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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사진l스타투데이DB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29일 하이브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민 대표가 이날 오전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신 메일을 하이브에 보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임원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포착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어도어 감사 박씨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민 대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소집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 소집 무산을 대비해 지난 25일 임시주총소집 허가 신청을 서부지법에 접수한 상태다.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 대표와 민 대표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어 이사회 소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까닭이다.

법원에 임시주총소집 허가 신청을 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다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임시주총 개최까지 최소 8~9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사태’를 부인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자신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대표와 A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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