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개발하고 제조할 '제주우주센터' 첫 삽

제주CBS 이인 기자 2024. 4.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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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활용될 서귀포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우주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29일 오후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서귀포 하원 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1만 1443㎡에 지하1층과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질 우주센터는 위성 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우주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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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원 테크노캠퍼스에서 29일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한화시스템이 자체개발한 소형 우주발사체가 지난해 12월 4일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발사됐다. 제주도 제공


제주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활용될 서귀포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우주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29일 오후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서귀포 하원 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1만 1443㎡에 지하1층과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질 우주센터는 위성 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우주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우주센터에는 위성 개발과 조립을 비롯해 기능과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 조성되고 우주센터 통제실과 각종 부대시설이 지어진다.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한달에 위성 4기~8기가 생산돼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된다.

한화측은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cum)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장비를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화 제작과 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해 시험 과정을 간소화하면 생산 능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설 서귀포 하원 테크노캠퍼스 부지. 제주도 제공


우주산업은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와 안보 분야 활용 등 공적 기능도 수행이 가능하다.

또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육성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이 현실화되면서 연관기업들도 잇따라 제주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한화시스템과 연관된 9개 기업은 물론 복수의 기업들이 하원 테크노캠퍼스 등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주센터 기공식을 기점으로 도내외 우주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에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4일 서귀포시 중문 남쪽해상에선 한화시스템이 제조한 민간위성이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또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위치한 컨텍의 민간 우주지상국 2단계 사업이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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