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있는 中 청두 방문 중인 홍준표 “대구 데려올 수도”

백진호 2024. 4.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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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있는 쓰촨성 출장 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다 팔자가 사람보다 낫다"면서 "대구에 데려올 수도"라는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 사진 두 장을 올리고 "쓰촨성 청두(成都)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는 첨단 산업 도시다.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최고급 단독 빌라에서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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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中 청두서 “판다 팔자가 사람보다 낫다”
“푸바오를 달성공원에 데려오면 어떨까”라고 글 남긴 네티즌
해당 글에 “대구대공원 완공 시 데려올 수도”라는 답글 남겨
지난 28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있는 쓰촨성 출장 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다 팔자가 사람보다 낫다”면서 “대구에 데려올 수도”라는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 사진 두 장을 올리고 “쓰촨성 청두(成都)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는 첨단 산업 도시다.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최고급 단독 빌라에서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썼다.

해당 글에 한 네티즌이 “청두는 분지 도시로 대구와 닮은 점이 많다. 푸바오를 달성공원 동물원에 데려오면 어떨까 상상한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판다가 지방 발전을 위해 대구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는 댓글을 달자 홍 시장은 “대구대공원이 완공된다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 있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대구시의 자매 도시인 중국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했다. 앞서 대구와 청두시는 2015년 자매 도시 결연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 있는 동안 ‘푸공주’·‘용인 푸씨’·‘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출생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를 생후 48개월 전에 중국으로 옮겨야 하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협약’에 의한 조치였다.

한편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4일 중국에 도착한 지 3주차를 맞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3’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푸바오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대나무와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먹어 치웠다.

센터는 “격리 중인 푸바오가 외부에서 먹기 시작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서와 배변 상태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센터는 “푸바오가 격리 후 어느 기지에 머물게 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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