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유럽까지 뎅기열 비상…전 세계 500만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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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뎅기열이 최근 중남미, 유럽에까지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외여행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현재 뎅기열이 유행 중인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뎅기열 감염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나 방문 지역 재외공관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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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모기 물린 뒤 증상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받아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뎅기열이 최근 중남미, 유럽에까지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외여행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종희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은 2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기온이 상승해 브라질, 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에서 뎅기열이 많이 유행하고 있고, 유럽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인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법정 감염병을 말한다. 5~7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총 4개의 혈청형이 있어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댕기 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진행돼 치사율이 약 5%로 높아진다.
지난해 9월엔 방글라데시를 자주 방문한 우리 국민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세계 69개국에서 482만955만여 명의 뎅기열 환자와 2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중남미 지역은 기온 상승과 엘니뇨, 도시화 등 환경적‧사회적 요인으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해 뎅기열 환자가 역대급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파라과이 등 24개국에서 총 480만 건의 뎅기열 의심 사례 보고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 들어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6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4.9% 폭증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올해 1831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111.2%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행히도 유행 국가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돼 입국된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김종희 과장은 "뎅기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가 전국에 서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뎅기열이 모두 해외 유입된 케이스"라며 "대부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방문 후 감염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국내서 발견된 뎅기열 환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20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뎅기열은 현재까지 국내에 상용화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점이다.
이에 질병청은 여행 전 외교부나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과 해열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준비해 위험요인에 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여행 중에는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시에는 모기에 물렸거나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의심 시 무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현재 뎅기열이 유행 중인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뎅기열 감염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운영되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나 방문 지역 재외공관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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