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흡연 논란’에…SNL 코리아 측 “그 시대 풍자 담고자”[공식]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 코리아 시즌5’ 코너 진행 도중 흡연을 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SNL 코리아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SNL 코리아’ 측은 스포츠경향에 “‘SNL코리아 시즌5’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노총각 만화가 역할을 맡은 기안84는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 하는데…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며 담배를 물더니 실제로 불까지 붙였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은 깜짝 놀라며 “진짜 불을 붙였다”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당황해했다.

방송 공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패러디니 괜찮다VS방송 환경에서 흡연은 안된다’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그의 흡연 행위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SNL 코리아’는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