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소집하라" 민희진 "불응"…결국 불발

장연제 기자 2024. 4.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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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오른쪽).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 등을 위해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 대표 측이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골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오늘(29일) 하이브와 민 대표 양측에 따르면 민 대표 측은 "내일(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이사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 측은 "감사 요구 자체가 적법하지 않기에 이사회 소집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일부 어도어 임원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혐의'를 포착했다며 지난 22일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어도어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당초 하이브는 내일 어도어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측근 이사들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25일 어도어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임시주총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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