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일 SSG 상대로 100승 도전…최정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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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100승을 노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한화는 30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당초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복귀할 때만 해도 류현진의 100승이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선발 야구'가 실종된 한화에 팀 에이스인 류현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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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야구 실종된 한화, 반등 절실
다시 한 번 100승을 노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한화는 30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은 통산 100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99승을 달성한 이래 세 번째 도전이다.
당초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복귀할 때만 해도 류현진의 100승이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2년 만에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KBO 복귀전에서 3⅔이닝 5실점(2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29일 현재 6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100승을 가로막은 요인은 다양했다. 지난달 29일 케이티(KT) 위즈전에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 100승을 노렸던 지난 17일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실투 하나가 쓰리런으로 연결돼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지는 수비 실책과 불펜의 부진도 류현진의 힘을 빼고 있다. 지난 24일 케이티전에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주축 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3·4회말 내야수들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순식간에 7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99승 달성 뒤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와중에 발생한 악재였다.
이밖에 스트라이크존의 경계를 오가는 절묘한 투구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경기 운영 방식도 아직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24일 케이티전에서는 0.78㎝ 차이로 볼 판정을 받아 짙은 아쉬움을 토해내기도 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올해 열린 경기는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고 있지만, 구단 분위기는 많이 침체돼 있다. 작년 신인왕 문동주는 피안타율이 0.380에 이를 정도로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페냐와 산체스 또한 최근 구위가 좋지 않다. ‘선발 야구’가 실종된 한화에 팀 에이스인 류현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지만, 세 번째 100승 도전 또한 녹록지는 않다. 에스에스지 타선에는 류현진이 가장 상대하기 싫은 타자로 꼽았던 최정이 버티고 있다. 과거 최정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62(58타수21안타) 4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이번 맞대결은 2012년 8월23일 인천 경기 이후 12년 만이다. 최정은 KBO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을 쓴 데 이어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11개), 타점 3위(27개)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차례에 그쳤던 추신수와 투타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엘에이(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2013년 7월28일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와 맞붙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었다. 한화는 올해 적지에서 에스에스지를 만나 3전 전승을 거뒀다. 홈에서 만났을 때 결과는 어떨까.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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