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3m 상어에 물려 팔다리에 손가락까지 잃은 남성

정지윤 기자 2024. 4.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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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토바고섬에서 한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팔다리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리께 오는 수심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스미스는 곧 황소상어(bull shark)를 맞닥뜨렸다.

현장에 있던 스미스의 지인 스테파니 라이트는 "등지느러미가 물 밖으로 나오는 걸 보고 '맙소사, 상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스미스를 공격한 상어는 길이 약 243~304㎝, 너비 약 60㎝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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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서 상어 공격 받아
지난해 상어 공격 약 69건…14명 사망
피지 앞바다에서 포착된 황소상어. 2023.01.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토바고섬에서 한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팔다리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인 관광객 피터 스미스(64)는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토바고섬의 인기 관광지 쿠어랜드 베이(Courland Bay)의 스타피시 리조트 인근 바닷가를 찾았다.

허리께 오는 수심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스미스는 곧 황소상어(bull shark)를 맞닥뜨렸다. 열대 해안선을 따라 얕은 바다에서 자주 발견되는 황소상어는 백상아리와 함께 공격성이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스미스가 공격받은 위치는 해변에서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현장에 있던 스미스의 지인 스테파니 라이트는 "등지느러미가 물 밖으로 나오는 걸 보고 '맙소사, 상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스미스를 공격한 상어는 길이 약 243~304㎝, 너비 약 60㎝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내 상어의 공격을 받은 스미스는 왼팔 팔꿈치 아래가 잘려 나가고 왼 다리 허벅지도 잃었다. 배에도 열상을 입었다. 오른손 손가락도 잘려 나갔지만 일부는 접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는 공격 이후 토바고섬의 스카보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BBC는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트리니다드토바고 정부는 7개의 해변과 해양 공원을 폐쇄했다.

팔리 어거스틴 토바고 하원의장은 "영국 고등판무관과 트리니다드토바고 해안경비대와 통화를 나눴다"며 "해당 기관들이 사고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안경비대가 드론을 통해 정찰과 감시를 하고 있으며 수산부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고 지점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시무시한 상어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 상어의 공격이 일어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전 세계의 상어 공격 사건을 수집하는 국제상어공격파일(ISAF)에 따르면 지난해 상어의 공격 사고는 69건, 물림 사고는 2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한 사람은 14명으로 기록됐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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