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양 감독 단편영화 '거리에 서서', 전주국제영화체 초청작 선정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성과
대전 출생 김 감독, 지역 독립영화 운동 참여…대흥동 배경

단편영화 '거리에 서서' 타이틀. 대전독립영화협회 제공

김경양 감독의 첫 단편영화 '거리에 서서'가 제25회 전주 국제 영화제 '특별상영: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29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김 감독은 1965년 대전에서 태어나 지역 독립영화 운동에 참여해 왔다. 주로 지역 마을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거리에 서서'는 그의 첫 독립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019년 진흥원의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대전 대흥동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거주자이자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했던 터전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여성 예술가의 상황과 심리묘사를 통해 자신의 정착지라 여겼던 영역에서조차 소외되고 배제되는 존재의 위기감을 그려냈다.

이은학 원장은 "우리원에서 지원한 단편영화가 지역 영화의 활성화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된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공식섹션에 초청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거리에 서서'와 같은 훌륭한 작품이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단편영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의 '거리에 서서' 공식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는 내달 6일 CGV전주고사 4관, 7일 메가박스 전주객사 6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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