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양천마라톤대회 성료…4500명의 심장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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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제13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4,500여 명의 참가자가 하나의 심장으로 안양천·한강변을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면서 "힘든 여정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한계에 도전한 오늘의 열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성장하는 대회가 되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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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제13회 양천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남아공, 미국, 아일랜드 등 해외참가자들부터 19개월 최연소 참가자, 국내 동호인 등 4500여 명이 기량을 겨뤘다. 경기는 안양천변 5km 코스와 한강 가양대교 방향으로 확대한 하프, 10km 코스 등 총 5개 부문별 차등 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이벤트 코스인 가족런과 커플런이 신설돼 가족 200팀, 커플 145쌍 총 973명이 참여했다. 구는 코스별 시상으로 5km, 10km, 하프 각각 남, 여 1∼5위와 커플런·가족런 1∼3위까지 총 36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색적인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유도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한 국민대 유도부팀이 단체로 유도복을 입고 5km 코스를 완주했다. 가족단위 참가자도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19개월 최연소 구민 참가자인 김연호 군의 가족은 유모차를 끌고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양천마라톤에 다시 참가했다.
완주를 위해 며칠간 아이와 걷기 연습에 매진했다는 아버지 김기훈 씨는 "작년에는 아기띠를 매고 세 가족이 함께 마라톤을 뛰었는데 올해는 아장아장 걷는 아들과 마라톤을 함께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매년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도전한 양천마라톤인 만큼 내년에도 꼭 다시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1939년생 정희문 어르신으로 이번 마라톤 대회 출전을 위해 인천에서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본 경기에 앞서 국민 스포츠 영웅인 이봉주, 양준혁, 이형택 씨가 대회 현장을 찾아 팬싸인회를 통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4,500여 명의 참가자가 하나의 심장으로 안양천·한강변을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면서 "힘든 여정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한계에 도전한 오늘의 열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성장하는 대회가 되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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