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자율주행로봇으로 섬에서도 택배받는다

2024. 4. 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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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에서는 현재 드론으로 섬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구축됐지만, 섬 내 드론배달점에서 주민의 집으로 배송할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보령시는 현재 일부 대학 캠퍼스 등에서 사용하는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을 연계, 드론이 배달한 물품을 로봇이 직접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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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서 5곳 지자체 선정
실내 내비 안내 받고 자율주행 주차도 가능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충남 보령시에 속한 15개 섬 지역의 주민들이 조만간 드론과 자율주행로봇으로 집에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보령시에서는 현재 드론으로 섬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구축됐지만, 섬 내 드론배달점에서 주민의 집으로 배송할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보령시는 현재 일부 대학 캠퍼스 등에서 사용하는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을 연계, 드론이 배달한 물품을 로봇이 직접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3월 진행된 ‘주소 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선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충남 보령, 전남 무안, 인천 중구, 충북 청주·음성 등 5곳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8억7000만원을 배정해 각 지자체에서 공모한 주소 기반 혁신산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배편이 적은 섬마을과, 폭설·폭우 등이 오면 물류체계가 취약해지는 산간오지 등에 주소기반 드론배달점을 구축해 배송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로봇이 주소를 기반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증사업 또한 2020년부터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하고 있다.

행안부는 별도로 추진되는 드론 배송 및 자율주행로봇 서비스의 연계 방안을 마련, 현장에 적용해 배송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향상할 방침이다.

인천 중구와 충북 청주시는 주소 기반 주차정보와 주차관제시스템을 융합해 주차 가능한 주차면수 및 주차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 모델’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내비게이션이 주차장 출입구까지만 안내하는 데 그쳤는데, 주소기반 주차정보를 활용하면 실내외 복잡한 주차장 안에서도 주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주차도 가능하다.

주차면에 부여한 주소 정보를 활용하면 대규모 주차장 내 사고나 긴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표현이 가능해 신고 및 출동이 한층 용이해진다.

한편 행안부는 버스정류장과 인명구조함 등에 사물 주소를 부여하고, 지하도로에 주소체계를 도입하는 등 74억원을 투입해 2018∼2023년 41개 주소 기반 혁신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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