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이사회 결국 불발, 민희진 “소집 불응”vs하이브 “임시주총 신청” [공식입장]

하지원 2024. 4. 29.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로부터 고발당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월 29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은 뉴스엔에 "어도어는 감사에 의한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 소집요구가 있었으나, 감사의 이사회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어서 감사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 이에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하이브로부터 고발당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요구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월 29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은 뉴스엔에 "어도어는 감사에 의한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위한 이사회' 소집요구가 있었으나, 감사의 이사회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어서 감사의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 이에 이사회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한 이후 최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하이브는 정상적 경영을 위한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 오는 30일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뉴스엔 확인 결과 하이브는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이미 25일 임시주총소집 요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다. 법원 결정은 통상 신청 후 4∼5주 정도 걸린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당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통지되고, 보름 뒤 임시주총과 이사회가 열린다. 하이브는 임시주총을 거쳐 민 대표 등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할 방침이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할 목적으로 다른 경영진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했고, 그 과정에서 민 대표가 주요 회사 경영사항을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다수 공개하며 "경영권 찬탈 계획도, 실행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증거는 프레임을 만들어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카피 관련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 대표 측 변호사들은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율 80%를, 민 대표 측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 기자회견 직후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