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뇌물’ 인조잔디 납품업자, 납품비리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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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공공기관에 원가를 부풀려 인조 잔디를 납품해 16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를 기소했다.
이들은 학교 운동장과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 등 공공기관에 사용하는 인조잔디 납품 과정에서 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원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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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공공기관에 원가를 부풀려 인조 잔디를 납품해 16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업체 대표를 기소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억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29일 인조잔디 납품업체 공동대표 A(55)씨 등 3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운동장과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 등 공공기관에 사용하는 인조잔디 납품 과정에서 시험 성적을 조작하고 원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665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발 단계에 불과했던 인조잔디에 대한 허위 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장애인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성능인증’과 ‘장애인기업 확인’을 받은 뒤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약 4년 동안 입찰절차 없이 부풀린 가격으로 공공기관과 제3자 단가계약(수의계약)을 맺었다.
검찰은 이들이 저지른 비리가 지난해 기준 연간 1900억원 규모의 세금이 투입되는 인조잔디 관급 납품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달청과 함께 이들이 취한 부당이득을 환수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2021년 7월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임 전 의원이 광주시에 개소한 선거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임 전 의원의 성형수술 비용을 대납하는 등 1억21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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