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부권역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들어선다

2024년 하반기 김천에 문 열어
산부인과·정신의학과 전문의 배치
심리상담·정신 지지 프로그램 등 운영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서울, 경기와 함께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개소를 운영한다. 2021년에 안동에 들어선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김천에 ‘경북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한다.

경북도청.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진단자는 24만여명에 이른다. 산후조리 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7년 50.3%에서 2020년 52.6%로 증가했다. 우울 위험군 비율도 2017년 33.9%에서 2020년 42.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에 들어서는 신규 상담센터는 난임부부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심리상담과 정서 지지 프로그램,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상담센터 추가 확보에 따라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과 상담 대기 시간 단축,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적절할 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사업추진과 합계출산율 2.1명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