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하며 경찰서에 분실물 찾으러 온 남성…"간도 크다"

김송이 기자 2024. 4.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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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으러 경찰서에 방문한 남성이 음주 운전으로 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운전자 A 씨는 경찰서에 우회전으로 진입하며 별다른 이유 없이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고, 주차도 어설프게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술 마시고 경찰서로 운전해서 간 용기가 대단하다", "간도 크다, 큰일 나기 전에 잡혀서 다행이다", "저렇게 지능이 낮으니 음주 운전하는 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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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으러 경찰서에 방문한 남성이 음주 운전으로 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께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상한 승용차가 나타났다. 운전자 A 씨는 경찰서에 우회전으로 진입하며 별다른 이유 없이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고, 주차도 어설프게 했다. 정문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경찰청 유튜브)

차에서 내린 A 씨는 정문에 있던 경찰관에 다가갔고,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가까이서 본 A 씨의 얼굴에 붉은 기가 도는 걸 본 경찰관은 음주 여부를 물었고, A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들이밀자 A 씨는 건성으로 후후 입김을 불어대며 음주를 부인했다.

경찰관은 결국 운전자에게 차 열쇠 제출을 요구하고 교통안전계와 지구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음주 측정 결과, 예상대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술 마시고 경찰서로 운전해서 간 용기가 대단하다", "간도 크다, 큰일 나기 전에 잡혀서 다행이다", "저렇게 지능이 낮으니 음주 운전하는 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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