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동 무역 장벽 허물었다...수출상담회 실시 841만달러 성과

경기=이민호 기자 2024. 4.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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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FTA통상진흥센터와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총 103건, 841만달러 규모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12월 걸프협력이사회(GCC)와 한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시장 특유의 할랄인증 등 무역 장벽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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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FTA통상진흥센터가 마련한 '카타르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과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경기FTA통상진흥센터와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총 103건, 841만달러 규모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12월 걸프협력이사회(GCC)와 한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시장 특유의 할랄인증 등 무역 장벽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10개사와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상담, 통역,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카타르 도하에서 54건의 상담으로 412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및 154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와 2만5000달러(7건)의 현장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는 49건 상담으로 429만달러 수출상담 실적 및 136만달러의 계약추진, 7만5000달러(6건)의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동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된 김포시 소재 A기업(금을 활용한 기초화장품)은 도하 및 두바이 바이어와 현장에서 바로 7건의 샘플 오더 9만2500달러 규모를 체결했다. 샘플 수출이 마케팅에 잘 접목된다면 연내 약 35만달러의 수출이 진행될 전망이다.

할랄인증 과자를 준비 중인 김포시 소재 B기업은 "중동 시장 수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경기도와 경기FTA센터의 체계적인 해외인증 사전 교육과 해외인증을 준비하면서 어려움 없이 제품을 중동 바이어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준비 중인 할랄 인증을 안내하면서 바이어의 반응을 통해 중동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은 2023년 10월 한-UAE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2023년 12월 한-GCC FTA 최종 타결로 국내 기업의 진출 발판이 마련됨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할랄인증 대응으로 현지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경기FTA센터는 올해 비관세장벽 할랄인증 취득 지원 및 관련 정보제공을 위한 교육, 설명회와 더불어 현지에 관련 기업을 파견해 시장 조사, 바이어 매칭과 바이어사 직접 방문을 통한 수출길을 열 계획이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할랄 인증 같은 비관세장벽을 넘어 '중동'이라는 신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경기도 중소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경기FTA센터와 비관세장벽 관련 다양한 수출연계 사업들을 개발해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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