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곧 완전자율주행 도입할지도”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4. 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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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2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에선 당국의 데이터 규제로 인해 아직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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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기업 최초 ‘적합’ 판정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3·모델Y 통과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베이징 테슬라 판매장의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중국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검사를 실시한 네 가지 요건은 △ 차량 밖 안면 정보 등 익명화 처리 △ 운전석 데이터 불수집 △ 운전석 데이터 차내 처리 △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이다.

한 업계 인사는 "테슬라가 국가 차량 데이터 안전에 관한 권위 있는 기준과 요구를 통과한 것은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에 대해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데 유리하다"고 신랑과학기술에 밝혔다. 중국 상관신문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를 추진하는 데 일정한 기반을 놓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테슬라 측은 '중국 제조 중심 도시인 상하이를 비롯한 각지에서 사용 제한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에선 당국의 데이터 규제로 인해 아직 내놓지 않았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알고리즘 훈련을 하려면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반출 승인을 모색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머스크가 이날 오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시장 진입 확대와 서비스 보장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며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고 CC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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