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학 신청’ 전남대 의대, 29일 학사 일정 재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단 휴학 신청으로 개강을 두 달동안 미뤘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29일 학사 일정을 재개한다.
전남대는 이날부터 의대 주요 강의를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재개,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당초 지난 2월 19일 개강했다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재학생들이 휴학계를 무더기 제출하면서 강의 파행과 집단 유급이 우려돼 이미 세 차례 연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학 신청으로 개강을 두 달동안 미뤘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29일 학사 일정을 재개한다.
그러나 고등교육법을 비롯한 법령이 정한 대학 수업일수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개강을 더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날부터 학사 일정을 재개했다. 개강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 국가고시 응시 자격에도 결격이 발생할 수 있다.
조선대학교 의대 역시 이날부터 개강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했지만 학생들의 대거 불출석으로 인한 파행이 우려돼 일단 개강을 더 미루기로 했다.
현재까지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조선대는 725명 중 593명(81.7%)이 휴학 신청을 했다. 학교 당국이 전화로 학생·학부모들에게 철회를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휴학 의사를 번복한 학생은 극소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입전형 계획은 신입생 모집공고에도 반영, 사실상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돌이키기 어려운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휴학 신청한 학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어 대학들의 고심이 깊다.
전남대 의대 정원은 200명, 조선대는 15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배정 받았으나, 최근 정부는 내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범위 내 신입생 자율모집을 허용했다.
조선대는 학칙 개정 작업에서 이미 100% 증원을 기정사실화했지만, 전남대는 증원 폭을 두고 고심이 깊다. 증원 100%를 주장하는 여론이 상당수였지만 증원분 100%를 고수하면 반발은 더 커진다는 등 반대 의견도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