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에서 잠깐 소동이 있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모하메드 살라가 충돌했다.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의 골이 있었던 거로 파악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클롭 감독과 살라가 웨스트햄전에서 충돌했다. 클롭 감독은 한 선수가 교체로 들어갈 때 상호작용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살라와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느꼈고 다툼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7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치렀다. 클롭 감독은 웨스트햄 선발 공격수로 살라를 제외했다. 경기는 리버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살라를 투입해 결정력을 올리려고 했다.
클롭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교체 투입 신호를 기다리던 살라와 마찰이 있었다.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현지 취재진이 살라에게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묻자 "내가 입을 열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에게 질문도 있었다. 클롭 감독은 살라와 언쟁 질문을 듣자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 "라커룸에서 문제는 라커룸에서 끝냈다. 살라와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걸로 마무리됐다"라고 답했다.
'더 선'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이강인 다툼을 보도해 화제였다. 매체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이강인과 손흥민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말다툼이 있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더 선'은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 언론이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었다. 한동안 불거졌던 두 선수 다툼은 일파만파 확장돼 커졌고 이강인의 사과와 태국 원정에서 공격 포인트를 주고 받아 부둥켜 안으며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클롭 감독과 살라 이야기로 돌아오면, '더 선'은 "살라는 선발 제외에 짜증이 난 듯 했다. 클롭 감독은 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악수를 했지만, 클롭 감독과 악수는 무시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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