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배다른 동생” 사기의혹 유재환, 피해자에 보낸 충격 메시지

박수인 2024. 4.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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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4월 29일 JTBC는 유재환에게 사기 당한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며 유재환이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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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 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4월 29일 JTBC는 유재환에게 사기 당한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며 유재환이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주겠다는 홍보를 벌였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 당 130만 원을 받았고 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후에는 수백만 원을 빌려달라는 요구도 계속 됐다.

사건의 피해자 A 씨는 "유재환이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이 걸렸다, 사고가 나서 입원을 했다고 말하며 곡을 보내지 않았다. '나는 네가 너무 좋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진심'이라며 몸을 만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유재환은 A 씨에게 "저 근데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 보냈다.

최근 결혼 발표에 대해서는 "여자친구 절대 그런 사이 아니고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데 정OO은 본인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기를 바라는 거냐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A 씨는 "내게 '사귀자,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나.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내가 만만했나. 굉장히 불쾌하다. 지금까지 한 행동, 말 전부 사과하라"고 했고 유재환은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유재환은 사기 의혹 관련 "먼저 음악 프로젝트에 관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하게 했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해서 해드렸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앞으로 제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하게 하고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이나 따로 연락하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을 발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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