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조리원 폐암 진단…“작업환경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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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식당에서 20년 넘게 일한 조리원이 폐암 진단을 받아 노동계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원청사인 금호타이어에 곡성식당과 광주식당 주방 작업환경 개선 및 건강검진 대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금속노조는 해당 공장 식당과 금호타이어 구내식당 노동자 등 150여 명에 대한 폐질환 집단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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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식당에서 20년 넘게 일한 조리원이 폐암 진단을 받아 노동계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는 오늘(29일) 근로복지공단에서 해당 노동자에 대한 산재를 신청하고, 원청인 금호타이어에 작업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해당 노동자는 23년간 조리원으로 근무하면서 고온의 기름으로 요리할 때 나오는 고농도 미세먼지 ‘조리흄’에 노출됐다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조리흄에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해당 노동자가 일한 식당은 주방에 환기창이 없고 환기시설도 미비한 상태였지만 급식 인원도 학교보다 많다며 조리흄에 노출돼 직업성 폐암이 발병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원청사인 금호타이어에 곡성식당과 광주식당 주방 작업환경 개선 및 건강검진 대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기아차 광주공장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조리원 2명도 폐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지난해 확인됐습니다. 이후 금속노조는 해당 공장 식당과 금호타이어 구내식당 노동자 등 150여 명에 대한 폐질환 집단 건강검진을 실시했습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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