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도 ‘강한 타구’ 뽐내는 이정후, 169.3㎞ 타구로 3연속경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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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정후가 친 안타의 타구속도는 시속 105.2마일(약 16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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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7일 피츠버그전부터 3연속경기안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피츠버그에 3-2 승리를 거두고 시즌 14승15패를 마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서 안타를 신고했다. 피츠버그 우완 선발투수 재러드 존스의 시속 88.2마일(약 142㎞)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타구의 질이 돋보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정후가 친 안타의 타구속도는 시속 105.2마일(약 169.3㎞)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친 108.9마일(약 175.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MLB)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로 살짝 떨어졌지만, 양질의 타구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점은 의미가 크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KBO리그에서 이정후의 평균 타구속도는 시속 141.4㎞였는데, 올 시즌 MLB에서 평균 90.4마일(145.5㎞)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 이어 MLB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많은 점수를 뽑진 못했지만,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키튼 윈이 6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중간계투 에릭 밀러와 라이언 워커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허릿심을 뽐냈다.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은 9회초 2사 후 연속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스트라이크존 하단 모서리에 잇달아 꽂히는 변화구 제구를 앞세워 시즌 5세이브(2승무패)째를 따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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