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지 13년째…첫 스리랑카 행사 너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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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김형관)은 울산 동구 상진초등학교에서 사내 스리랑카 근로자와 가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 근로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설'과 같은 스리랑카 최대 명절인 '싱할라-타밀 새해'를 기념해 열린 문화축제 행사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직접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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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HD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김형관)은 울산 동구 상진초등학교에서 사내 스리랑카 근로자와 가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 근로자 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설’과 같은 스리랑카 최대 명절인 ‘싱할라-타밀 새해’를 기념해 열린 문화축제 행사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직접 진행했다.
HD현대미포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장소를 섭외하고, 스리랑카 전통음식이 담긴 도시락 150세트와 경품을 제공했다. 이날 준비된 도시락은 고향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동남아 쌀로 지은 밥과 달(콩)커리, 양파절임, 스리랑카 과자로 구성됐다.
오전 9시 스리랑카 국가(國歌)인 ‘조국 스리랑카’ 제창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는 오후 5시까지 21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100m 달리기와 5000m 계주 등 일반적인 종목뿐만 아니라 ‘어린이 패션리더’를 뽑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자로 나선 아셀라 씨는 “한국 생활 선배인 우리가 직접 후배들의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회사와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과 참가한 인디카 씨는 “한국에 온 지 13년째인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리랑카 행사는 처음이라 즐거웠다"며 “특히 전통음식을 오랜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딜레나이 양(문현초 1학년)은 “오늘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선물도 받아서 기쁘다"며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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