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제출된 낙동강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다시 보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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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서부산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낙동강 엄궁대교가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처분을 받았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시에 엄궁대교 건설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 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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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낙동강 엄궁대교가 환경영향평가에서 보완 처분을 받았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시에 엄궁대교 건설사업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 요청을 했다.
부산시는 겨울 철새 조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2021년 12월 엄궁대교 건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된 후 2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시에 겨울 철새 대체 서식지를 구체화하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3개의 낙동강 추가 교량(대저·장낙·엄궁대교)을 연계한 환경 영향 저감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궁대교는 서부산 핵심 개발사업인 에코델타시티와 서부산에서 비교적 부산 도심과 가까운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한다.
낙동강 추가 교량 건설사업 중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장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교량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가 추가로 건설을 목표로 하는 낙동강 교량 중 철새 도래지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 건설 추진 과정에서 여러 진통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최대한 빨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해 다시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이라는 부산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7년을 끌어온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지만, 문화재 현상변경안이 부결되면서 사업 추진이 또다시 표류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환경단체는 이번 낙동강유역청의 보완 처분이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해 모양새를 갖추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했다.
박중록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보완은 환경영향평가에서 흔히 있는 절차다"며 "엄궁대교는 그 어떤 교량보다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인접해 건설이 계획돼 있어 환경청이 엄궁대교 건설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즉각 중점 평가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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