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충북 단체장들…검·경 수사에 지역사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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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기간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과 경찰의 충북지역 현안 수사가 재시동을 걸면서 지역정관계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총선이 끝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겨눈 검경 수사가 총선이후 한꺼번에 휘몰아치면서 정관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단체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의 처벌 수위와 시기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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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16시간 검찰 조사…김영환 충북지사도 곧 소환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4·10총선기간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과 경찰의 충북지역 현안 수사가 재시동을 걸면서 지역정관계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현직 단체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실제 기소까지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해도 악재로 작용될 수 밖에 없어서다.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하면서 검·경안팎에서 여러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충북의 도백과 수부도시 수장의 줄소환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뒤숭숭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청주지검 오송참사 수사본부는 지난 26일 이범석 청주시장을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최고책임자로서 재난이 발생하지 않게끔 사전에 인력과 예산을 편성해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했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란 관측이다.
검찰의 칼끝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로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지사를 소환해 참사 당일 궁평2지하차도를 포함한 도로가 통제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최고 책임자와 충북도·청주시의 중간 관리자, 일선 실무자의 사법처리 여부를 가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올해 초 고발로 이어진 '부적절한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의혹은 김 지사가 자신의 한옥 건물을 담보로 A 사로부터 30억 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게 핵심이다.
A 사의 실질적 소유주가 다른 회사를 통해 도 산하기관의 인허가가 필요한 폐기물 처리시설의 증설을 추진하는 만큼, 채무계약 과정에서 편의 제공 약속 등의 대가성이 있었는지다.
총선 전 수사에 신중함을 기했던 경찰은 우선 업체 관계자와 이전 매수인 등을 상대로 계약 과정의 전후 사정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뒤 채권자와 김 지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충북경찰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정우택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 직전 5차례에 걸쳐 800만 원을 받았다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이후 공천이 취소됐다.
경찰은 그간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카페업주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사실을 B 씨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돈 봉투를 주고 받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증거를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증거 수집을 마친 뒤에는 정 의원과 그의 보좌관 등도 불러 진위 여부를 대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밖에도 지난 총선에서 적발·인지하거나 고소·고발 당한 '선거 사범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총선이 끝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겨눈 검경 수사가 총선이후 한꺼번에 휘몰아치면서 정관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단체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의 처벌 수위와 시기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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