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은 변화·혁신 포기한 것"

김주훈 2024. 4. 29.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당이 29일 국민의힘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명된 것과 관련해 "진정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했나"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이자 당대표를 지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으로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총선 패배에도 깨달은 점 없나…혁신 거부 말라"
조국혁신당 "황우여, 흔들리는 여당 중심 잡아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야당이 29일 국민의힘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명된 것과 관련해 "진정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했나"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021년 5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이자 당대표를 지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으로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여당 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자 야당에선 황 전 대표가 당의 원로라는 점에서 "변화와 혁신은 없었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황 전 총리는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사회부총리 등을 지낸 국민의힘 원로 인사로서 당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이자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황 전 총리를 지명한 이유는 결국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조용히 선거 관리만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에도 조금도 깨달은 점이 없는가"라면서 "앞에서는 반성을 말하며 뒤로는 현상 유지에 급급한 국민의힘의 '양두구육 시즌 2'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인 만큼, 국민 두려움을 모르고 혁신을 거부하는 오만은 국민의 분노를 더욱 끓어오르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황 비대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무운을 빌겠다"며 "임기가 비록 짧긴 하지만, 총선 직후 중요한 시기인 만큼 흔들리는 여당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황 비대위원장은 판사 출신 5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때 사회부총리를 지냈는데, 당시 한국사 교과서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부인하는 '뉴라이트 사관'이 담긴 교과서로 바꾸어 국정화하려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가장 중요한 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잘 전달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자신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임을 분명히 깨닫게 해 건강한 당정 관계를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