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반기는 경남…공짜 임대아파트·월 50만원 자녀지원금

최상원 기자 2024. 4.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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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다음달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직원과 직원가족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에 들어갔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과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2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우주항공청 정주 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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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족과 이주 장려
정주 여건 조성 최대 지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가 입주할 예정인 경남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다음달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직원과 직원가족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에 들어갔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과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2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우주항공청 정주 여건 개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해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새로 만든다. 또 임시청사~사천공항~진주역~진주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주말에는 임시청사와 세종·대전 구간에 통근버스도 운행한다. 진주역을 경유하는 고속열차 증편, 사천공항 노선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에게 임대아파트 230채를 공짜로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이사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경남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는 동반가족에게 정착지원금으로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고, 고등학생 이하 모든 자녀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2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가 있는 툴루즈시를 모델로 삼아, 우주항공청 주변 지역에 연구·교육·행정·산업·국제교류·관광·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자족도시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최소 20년 이상 걸리는 큰 그림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따라서 29일 발표내용은 당장 다음달 임시청사가 문을 여는 것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다음달 27일 개청할 예정이다. 당장은 경남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을 빌려서 사용한다. 우주항공청 정식 청사 위치는 올 연말에나 결정될 예정이며, 정식 청사 입주는 위치 결정 이후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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