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 아이스하키 발전 공로 소강체육대상 수상

김세훈 기자 2024. 4.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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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HL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몽원 HL그룹 회장(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제16회 소강체육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는다.

재단법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29일 “지난 1월부터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6회 소강체육대상 수상자로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강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지낸 고(故) 민관식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된 상이다.

1994년 12월 실업팀 만도 위니아(현 HL 안양)를 창단해 아이스하키와 인연을 맺은 정몽원 회장은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헌했다. 아이스하키 실업팀이 잇달아 해체되는 와중에도 30여년 동안 국내 유일의 실업팀이자 프로팀인 HL 안양 구단주로 변함없이 후원하고,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로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에 공헌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정순 한국여자테니스연맹 전무이사는 공로상을 받는다.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의 선구자이자 대모(代母)로 알려진 양정순 이사는 연식 정구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1965년 일본정구대회에서 8전승을 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1966년 테니스로 전향해 곧바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1966년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동메달을 시작으로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 단체전,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1985년 은퇴한 양정순 이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테니스협회의 코치 자격을 따내 대한테니스협회에 최초 여성 이사로 선임됐고,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 감독과 임광택 보치아 국가대표 감독은 지도자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정훈 감독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를 이끌며 역대 아시안게임 경영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임광택 감독은 장애인 보치아팀을 이끌면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다.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설한 꿈나무선수상 초대 수상자는 2023 세계유스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른 탁구 권혁(동산중)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경기 여자부 1위 박서은(봉서중)이다.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상금(대상 1000만원, 공로상·지도자상 500만원, 최우수선수상·꿈나무선수상 300만원)을 받는다.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은 5월 3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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