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돌아온다, ‘설계자’로[스경X현장]
배우 강동원이 극장가로 돌아온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로 차갑고 건조한 얼굴을 보여준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에는 강동원을 비롯해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이현욱, 탕준상, 정은채, 이요섭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홍콩영화 ‘엑시던트’(2009)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강동원이 지난해 9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이후 7개월만의 컴백작으로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강동원은 출연 이유에 대해 “소재가 굉장히 신선했고 세계관이 새로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고독하지만 누구도 믿지 못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이번에 극 중 우산을 쓰는데, 내가 우산 쓴 작품들이 대부분 다 잘 됐다. 촬영 당시 빗속을 구르고 뛰어다녀서 춥고 힘들었는데, 그만큼 공들인 거라 기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출을 맡은 이요섭 감독도 강동원 캐스팅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일단 지루할 정도로 많이 듣는 말이지만 강동원은 얼굴이 완벽했다. 실제로 이런 사람을 내 눈으로 볼 줄 몰랐다. 가문의 영광으로 삼고 있다”고 농담을 던진 뒤 “강동원에겐 만화 같이 어두운 매력도 있다. 흑미남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동작을 카메라를 담을 때 ‘나 복받았다’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이미숙도 강동원 칭찬에 합류했다. 그는 “강동원은 너무 좋은 것만 갖춰서 화가 날 정도였다. ‘어떻게 저렇게 완벽하지?’ 싶더라. 흠 잡고 싶어서 우리끼리 얘기하기도 했다. 너무 매력있어서 화난다”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동원을 비롯한 여러 배우의 캐릭터 플레잉도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다. 이요섭 감독은 여느 케이퍼무비(범죄물)와 다른 지점을 묻자 “모든 인물에 이면이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인물 모두 변화되는 모습이 있다. 그걸 감춰놓았던 터라 관객들이 찾아가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다른 범죄물과 변별력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서도 “시대적인 요소, 지리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작품에 한국을 어떻게 녹아들게 만들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이야기를 현대화하면서 렉카 유튜버 등이 들어왔고,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게끔 녹이는 게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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