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이상고온'만 2달...꽃은 2주 먼저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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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꽃이 50년 전보다 2주 먼저 개화하는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고온' 등 이상 기온은 해당 일 기온과 평년기온 차가 상위 10%(90퍼센타일)에 들 정도로 큰 경우를 말합니다.
지난해 최고기온 기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날은 57.8일에 달하는데 즉 연중 16%가 손꼽히게 더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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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 꽃이 50년 전보다 2주 먼저 개화하는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늘(29일)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13.7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상고온’ 등 이상 기온은 해당 일 기온과 평년기온 차가 상위 10%(90퍼센타일)에 들 정도로 큰 경우를 말합니다.
지난해 최고기온 기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한 날은 57.8일에 달하는데 즉 연중 16%가 손꼽히게 더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상고온은 봄꽃 개화시기를 앞당겼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물 계절관측이 이뤄진 홍릉시험림 식물 66종의 작년 평균 개화 시기는 50년 전(1968~1975년)보다 2주, 2017년과 비교해서 8일 일렀습니다.
또 제주와 대구에서는 10월 들어서 벚나무가 꽃피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고온현상에 극심한 가뭄까지 이어지며 하루 산불이 10건 이상 발생한 ‘산불 다발일’은 17일로 10년 평균(8.2일)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온열질환 환자 또한 2,818명을 기록했습니다.
재작년(1,564명)의 1.8배이며, 2011년 이후 연평균(1,625명)보다 73.4% 많은 수치입니다.
바다도 뜨거워져 작년 한반도 연근해 이상 고수온 발생일은 총 86.5일입니다.
해수면 높이 상승세 또한 연쇄적입니다. 1993년 이후 해수면 높이 기록이 경신된 달을 보면 동해와 동중국해는 각각 6·7·9월과 5·6·9월 등 3차례, 서해는 5월과 9월 등 2차례였습니다.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은 매년 3.03㎜ 상승했는데 최근 10년(2013~2022년)은 상승률이 4.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660.2㎜로 1973년 이래 3번째로 많았으며 남부지방만 보면 평균 강수량이 712.3㎜로 역대 1위였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남부지방에 긴 가뭄이 끝나자마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극한기후와 이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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