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운대 '집단 난투극' 가담자 전원 체포영장 검토

본격 강제수사…조폭 여부·범행 동기 면밀 수사

부산해운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오늘(29일) 경찰에 따르면 해운대경찰서는 현재 집단 난투극을 벌인 가담자 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상이 심해 병원에서 치료 받는 가담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 바로 강제 수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가담자를 모두 10명으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조금이라도 가담한 사람들은 전부 신원을 확인했고, 개별 행위까지 전부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담자들이 조직 폭력배인지 여부와 난투극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 설명은 없는 상황입니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난투극으로 추정하면서도 사안이 가볍지 않은 만큼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과 상인들에 따르면 집단 난투극은 지난 24일 오전 3∼5시 사이 부산 해운대 옛 그랜드호텔 뒤편 주점 거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발단은 남성 2~3명의 주먹다짐 이후 연락을 받고 모여든 무리가 화해하려는 듯 함께 식당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 30여 분 뒤 밖으로 나와 3~4명씩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싸움 과정에서 이들이 식당에 있던 흉기도 가지고 나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흉기 사용 부분도 확인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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