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배출한 대전, ‘특급 재능’ 또 나왔다…이민성 감독 “기술적인 이준규, 정말 좋은 선수 될 것”

이정빈 2024. 4. 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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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배준호(스토크시티)라는 걸작품을 배출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번 시즌에는 이준규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배준호와 동갑내기인 이준규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무승 부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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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배준호(스토크시티)라는 걸작품을 배출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번 시즌에는 이준규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배준호와 동갑내기인 이준규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무승 부진을 끊었다. 이민성 감독은 이준규가 장차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주세종의 프리킥 득점으로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대전은 김승대의 멀티골까지 나오며 안방에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준규가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대전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이민성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게 제 일이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이준규를 비롯한 유망주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준규는 이민성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대구전에 이어 서울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준규는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팀의 반전을 도왔다. 이준규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전진성을 보인 동시에 매서운 패스까지 선보이자, 대전이 공격 활로를 찾았다. 이준규의 리그 첫 경기인 대구전 많은 슈팅 수를 기록하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대전은 서울전에서는 3골을 넣으며 방점까지 찍었다.



K리그 부가 데이터 제공 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서울전 이준규는 슈팅 3회, 패스 성공 16회(성공률 76%), 경합 성공 2회, 인터셉트 1회 등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전반 35분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전진한 후 정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맞혔는데, 곧바로 김승대가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대전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대전 U-18팀(충남기계공고) 출신인 이준규는 K3, K4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후 지난 2월 대전에 합류했다. 대전 B팀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그는 진주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며 대전 데뷔전을 가졌다. 이민성 감독의 주목을 받은 그는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준규의 이러한 활약은 지난 시즌 대전의 핵심이었던 배준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배준호 역시 이민성 감독 밑에서 기술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자신의 재능을 뚜렷하게 펼쳤다. 이후 배준호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서울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이민성 감독은 이준규의 활약상에 대해 “이준규는 공격적이면서 간결한 모습이 좋은 선수다. 개인 기량, 공간 침투 등 공을 가지고 들어가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앞으로 경기 감각이나 경험이 더 쌓인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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