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첫 액화수소 충전소…"수소버스 전환 빨라진다"

<앵커>

인천 서구에 국내 첫 액화수소 충전소가 준공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체 수소 충전소보다 빠르게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친환경 수소버스 보급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액화수소 충전소가 준공돼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인천 가좌 액화 충전소는 시간당 120kg, 하루 평균 약 12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합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였습니다.

충전속도는 1분에 2kg으로 1분에 1kg인 기체수소충전소보다 빠르게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광헌/수소버스 운송회사 대표 : 수소버스는 아주 조용하고 출력도 좋고 안정적으로 시내버스를 타시는 분들한테 수송에 대한 어떤 질을 높일 수 있는…]

특히,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공급받는 기체수소와 달리, 액체수소는 서구 원창동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합니다.

[추형욱/SK E&S 대표 :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유통이 본격화하면 기존 수소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뿐 아니라 신규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최근 남동구와 서구 수도권매립지 주변에도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문을 열어 인천 시내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박덕수/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 올해 연말까지 16개소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되고 5백여 대의 수소버스가 보급되면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수소버스 선도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 대 보급을 위해 전국에 66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인천시)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