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트러플 도전' PSG 리그1 조기 우승 확정→'이강인은 새로운 시대의 초석' 극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망(PSG) 데뷔 시즌에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 확정과 함께 리그1 3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나코는 29일 열린 리옹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에서 2-3 패배를 당해 17승7무7패(승점 58점)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올 시즌 남은 리그1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선두 PSG(승점 70점)를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PSG의 리그1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프랑스 매체 퀘스트프랑스는 PSG의 리그1 조기 우승 확정에 대해 'PSG는 올 시즌 개인이 아닌 팀이 빛났고 새로운 시대의 초석을 다졌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지난 2년 동안 요구했던 것에 대한 종말을 맞이했다. PSG는 지난 여름 메시, 네이마르, 라모스, 베라티 같은 큰 스타들이 팀을 떠났고 덜 화려한 이름을 가진 이강인, 우가르테, 뎀벨레, 아센시오로 대체했다. 그들은 팀에 이름값 있는 선수들 이상으로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TF1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대규모 선수단 운영을 주저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참여시키고 조직을 돌봤다. 선수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 결과 올 시즌 PSG에선 29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고 그 중 19명은 500분 이상 경기에 출전했다. 음바페는 주기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조기 교체되기도 했다'며 'PSG의 로테이션으로 이강인, 바르콜라, 베랄도, 에메리 같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베라티의 후계자로 지난 2022년 영입된 비티냐는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아시안컵 출전 공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리그1 20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경기에 1247분 동안 출전하며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유럽 5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정우영, 김민재에 이어 4번째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프랑스 리그1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 처음이다.
PSG는 올 시즌 쿼드러플(4관왕)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PSG는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강인은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프랑스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PSG는 다음달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PSG는 쿠프 드 프랑스에선 리옹과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승1무의 우위를 보였다. PSG는 올 시즌 리그1에서 리옹을 상대로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매체 TF1은 PSG의 리그1 조기 우승 확정에 대해 'PSG는 최근 몇 년간 흔히 그렇듯이 시즌 종료에 앞서 조기 우승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PSG는 올 시즌 리그1에서 경기 당 승점 2.26점을 얻었고 지난해 9월 니스전에서 패한 이후 무패를 이어왔다. PSG가 경기에서 패한 것은 7개월이 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 PSG. 사진 = PSG/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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