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보궐선거 3곳 '전패'…"기시다 정권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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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어제(28일) 치러진 보궐선거 3개 지역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비자금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기시다 정권은 선거 패배로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이 보궐선거 전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았다며 향후 기시다 정권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비관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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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어제(28일) 치러진 보궐선거 3개 지역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비자금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기시다 정권은 선거 패배로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와 나가사키 시마네 등 3곳에서 치러진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비자금 의혹 등으로 의원직을 잃게 된 지역구인 도쿄와 나가사키의 경우, 자민당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6년 이후 자민당 후보가 진 적이 없는 시마네 지역구만 유일하게 후보를 냈는데 야당 후보에게 17.6%포인트 뒤지며 대패했습니다.
[모테기/자민당 간사장 : 매우 엄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유세기간 기시다 총리도 두 차례나 지원에 나서는 등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이 보궐선거 전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받았다며 향후 기시다 정권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고 있는 기시다 정권 입장에선 중의원 해산 카드도 쓸 수 없게 된 상황입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비관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까지 기시다 총리가 교체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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