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클래스 대단했다…페디, 8⅓이닝 2실점 호투쇼에 완투도 보였다. "제가 끝냈어야 했는데"

김건호 기자 2024. 4. 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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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완투가 보였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페디는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해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MVP도 페디의 품으로 갔다.

이후 빅리그 무대 진출을 다시 노린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페디는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6경기 2승 34⅔이닝 10사사구 39탈삼진 평균자책점 2.60 WHIP 이닝당 출루허용률 1.07을 기록 중이다.

페디는 1회초 선두 타자 얀디 디아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리치 팔라시오스와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삭 파레데스를 파울플라이로 처리, 해럴드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페디는 3회초 2사 후 팔라시오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파레데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자 화이트삭스 타선이 곧바로 득점을 지원했다. 4회말 1사 후 개빈 시츠와 엘로이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앤드류 베닌텐디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나온 로비 그로스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니 멘딕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안정감을 찾은 페디는 5회부터 8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고 8회말 타선도 토미 팜, 시츠, 히메네스, 베닌텐디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페디에게 힘을 실어 줬다.

페디는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파레데스에게 안타, 라미레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조던 레저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페디가 완투를 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페디는 "제가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웃으며 말한 뒤 "하지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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