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감독에게 대들어?"...리버풀, '이집트 왕' 사우디로 판매 고려 중→이적료 '최소 1474억' 시작

노찬혁 기자 2024. 4.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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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 프로리그로 향할까. 

영국 '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 루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올 여름 살라에게 1억 유로(약 1474억원)부터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1억 5000만 유로(약 2220억원)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도 득점 6위에 올라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이적 이후 살라는 매 시즌 20골 이상 넣으며 꾸준하게 리버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24경기에 출전해 206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번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선수를 2회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및 UEFA 올해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리버풀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득점왕 수상자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석권하는 등 리버풀 팬들에게 '이집트의 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팀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27일 잉글랜드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승리하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위르겐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논란이 된 것은 리버풀의 무승부가 아니었다. 바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살라의 언쟁 장면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살라는 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에 들어섰는데 교체 투입 직전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에 투입되기 전 살라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살라는 불만을 품은 제스처를 취했다. 두 사람의 언쟁이 계속되자 같이 투입되기 위해 옆에서 대기하던 리버풀 선수들이 말렸다. 리버풀 동료들이 말린 뒤 살라는 교체 투입됐다.

경기 후 살라는 믹스트존에서 클롭 감독과의 언쟁 상황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살라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내가 지금 어떤 말을 한다면 큰일 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살라와의 일은 이미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눴고 괜찮으며 내게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올해 여름 32세가 되는 살라의 리버풀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불화설까지 나오니 이적설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살라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는 선수들이 즐비한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역시 살라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루크는 "살라의 계약 상황과 새로운 감독이 임명된 걸 고려할 때 리버풀은 이번 거래에 개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사임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음 시즌 사령탑 자리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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