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개월째 하락… 신용대출 금리도 4개월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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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금리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신용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내렸다.
신용대출 금리도 내림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 및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면서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 하락과 일부 은행의 신용대출 가산금리 축소 등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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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도 0.15% 내린 6.14% 기록
’지표금리’ 코픽스·은행채 금리 모두 하락
은행권 대출 금리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신용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94%로, 한 달 전(3.96%)보다 0.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는 3.91%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변동금리가 4.04%에서 3.98%로 떨어지면서 전체 금리를 끌어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작년 11월(4.48%·0.08%p 하락)부터 5개월째 하락세다. 올해 1월에는 3.99%로 집계되면서 4% 밑으로 내려갔고, 이제는 3.9%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신용대출 금리도 내림세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14%로, 한 달 전보다 0.15%p 낮았다. 작년 12월(6.58%·0.27%p 하락)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담대·신용대출 금리가 나란히 내린 것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전월 대비 0.03%p 내린 3.59%로 집계됐다. 은행채는 1년·5년물(AAA)이 각각 0.02%p, 0.07%p씩 내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 및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면서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6개월물 금리 하락과 일부 은행의 신용대출 가산금리 축소 등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오른 4.50%로 집계됐다. 작년 12월(4.82%·0.22%p 하락)부터 지속되던 내림세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내린 4.96%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5.01%)은 0.10%p, 중소기업 대출(4.93%)은 0.05%p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개월 연속 대기업 대출금리를 밑돌고 있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이 확대되고, 은행권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4.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의 평균값이다. 2022년 10월(5.26%)부터 5%대 금리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11월 5.64%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올해 2월 4%대로 내려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내렸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3%)는 0.02%p 하락했고,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4%)는 0.06%p 내렸다. 다만 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적금(4.15%)은 0.02%p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지난달 1.22%포인트에서 1.27%포인트로 한 달 만에 확대 전환됐다. 대출금리 하락 폭이 수신금리 하락 폭을 밑돌면서 금리 차가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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