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폭 키운 SK온 투자 속도 조절…"증설 시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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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시장 침체에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부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K온은 올해 1분기 수천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결국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신성우 기자, 오늘(29일) 발표된 SK온의 실적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SK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6천836억 원, 영업손실 3천3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분기 대비해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요.
특히, 지난해 1년간 약 6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데, 올해 1개 분기만에 3천억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이에 대해 SK온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의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던 LG에너지솔루션도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1분기 약 3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내일(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 SDI도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다만 SK온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신차 라인업 확대 등을 이유로 하반기 흑자전환 목표는 유지했습니다.
[앵커]
적자가 지속되다 보니, 투자 계획 속도 조절에 나섰죠?
[기자]
SK온은 오늘 실적 설명회에서 "유럽 및 중국의 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K온은 올해 시설투자에 7조5천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자금조달 여력 등을 고려해 당분간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LG에너지솔루션도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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