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치료에도… 10대 3명중 2명은 사이버 도박 못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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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도박 중독 환자' 3명 중 2명은 치료를 받은 뒤에도 도박을 끊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 26%는 '돈내기 게임'을 경험했을 정도로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10대 도박 중독 환자의 '단도박률(치료 서비스 종료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도박을 끊은 비율)'은 매해 연령대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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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최하위권 맴돌아
지난해 ‘10대 도박 중독 환자’ 3명 중 2명은 치료를 받은 뒤에도 도박을 끊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 26%는 ‘돈내기 게임’을 경험했을 정도로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10대 도박 중독 환자의 ‘단도박률(치료 서비스 종료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도박을 끊은 비율)’은 매해 연령대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에 따르면 이곳에서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은 10대의 단도박률은 △2020년 22.2% △2021년 21.1% △2022년 22.4% △2023년 34.1%로 매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최근 4년간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10대 환자 10명 중 7∼8명은 다시 도박의 길로 빠져들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이곳에서 치료를 끝낸 10대는 674명으로 전년(330명)에 비해 2배 수준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도박을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사이버도박이 학교에서 ‘암세포’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치원이 2022년 발표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 중인 10대 청소년 100명 중 26명이 돈내기 게임을 경험한 바 있고, 5명은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단순 행위자’로 시작했다가 도박 사이트 ‘총책’ 등으로 범죄에 깊이 가담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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