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추격골→4위 추격 실패…손흥민 "우리는 더 잘해야 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트린 토트넘이 아스날 추격에 실패하며 북런던더비에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3골을 허용하며 고전한 후 후반전 동안 2골을 만회하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페널티킥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6호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아스날전 패배로 18승6무9패(승점 60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5위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두 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에 승점 7점 차로 뒤지게 됐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너,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아스날은 하베르츠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트로사르와 사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스, 파티, 외데가르드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토미야스, 가브리엘, 살리바, 화이트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라야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15분 호이비에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아스날의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의 크로스에 이어 공중볼을 경합하던 호이비에르의 머리에 맞은 볼은 토트넘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스날은 전반 27분 사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사카는 하베르츠의 로빙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아스날은 전반 38분 하베르츠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하브레츠는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19분 로메로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로메로는 아스날 골키퍼 라야의 패스 미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에어리어 볼 경합 상황에서 아스날의 라이스가 토트넘 벤 데이비스를 걷어차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상대로 경기 종반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실망스럽다. 후반전에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우리는 더 잘해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3-2 상황이 됐을 때 극복해야 했다. 우리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경기에서 그런 실점을 하게되면 어려워진다. 상대는 공중볼에서 치명적이었고 강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고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두 골을 실점한 것에 대해선 "빅게임이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강해야 했다. 우리는 세트피스를 보완해야 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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