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아르테타 감독, ‘북런던 더비’ 토트넘 꺾고 PL 통산 100승 신고…“스승 벵거보다 10경기 빨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4.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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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가 스승 아르센 벵거를 뛰어넘었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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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가 스승 아르센 벵거를 뛰어넘었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25승 5무 5패(승점 80)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던 리버풀이 에버턴(0-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2)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두며 흔들릴 때 첼시(5-0), 토트넘(3-2)를 꺾으며 선두 자리를 치고 나갔다.

사진=아스널 공식 SNS
승리 후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단.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다만, 또다른 경쟁팀 맨시티가 이번 라운드에서 강등권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꺾으며 추격했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 승점 79가 됐다. 아스널은 여전히 자력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없다.

연이은 런던 더비에서 승전보를 울린 아스널은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 에빌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을 유도해 앞서갔고, 전반 27분 토트넘의 코너킥 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팀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8분 또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골 맛을 봤다. 데클란 라이스가 골문 앞쪽으로 강하게 붙인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전반에 비해 압박 강도가 낮아졌고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하지 못하며 수비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그러다 후반 19분 빌드업 상황에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패스 미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42분에는 데클란 라이스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 경합을 위해 달려든 벤 데이비스의 움직임을 놓쳤고, 데이비스의 허벅지 안쪽을 걷어차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1점 차로 압박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마르틴 외데고르를 빼고 야쿱 키비오르를 투입해 5백을 형성했고, 막판 토트넘의 공세를 묶어내며 토트넘 원정에서 달콤한 승리와 더불어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사진=아스널 공식 SNS
사진=옵타 공식 SNS
여전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토트넘을 꺾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과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스널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아르테타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고 2018년에는 수석코치로 최고 명장 중 한 명인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이후 2019년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어려운 시기를 걷던 아스널이 아르테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르테타 감독은 그렇게 긴 코치 생활을 떠나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초반 아스널의 변화를 도모했던 아르테타 감독은 크고 작은 어려움 속 한 때 2020-2021시즌에는 경질설까지 나돌았지만, 아스널은 신인 감독인 그에게 기회와 시간을 줬고 2021-2022시즌부터 엄청난 성장세를 이뤄내며 이제는 아스널을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

라이벌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아르테타는 169경기 만에 이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1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이는 스승 벵거 감독의 179경기보다 10경기 빠른 기록이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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