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 배다른 동생"… 피해자 카톡 공개

김가현 기자 2024. 4.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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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발언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보낸 성적인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 2022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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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사기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피해자와의 카톡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 '나를 불러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재환.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발언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보낸 성적인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 2022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당 130만원을 받았다.

유재환은 "앨범 재킷 비용을 제외하고 돈이 들지 않으며 음원 수익의 100%는 본인 것이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공짜로 곡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세션비 20만원, 녹음 20만원, 믹스 80만원, 마스터링 10만원 해서 총 130만원을 선입금해 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일 이내에 가이드를, 10일 이내에 제가 직접 가창한 또는 본인이 제 녹음실에서 가창해 최종 음원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환에게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피해자는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유재환은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 수백만 원을 빌려달라는 요구도 했다. 작업 채팅만 인원만 200명이 넘었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피해 액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유재환은 여성들에게 "서로 좋아하지 않느냐" "사귀고 싶다" 등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유재환은 여성 A씨에게 "저 근데 그러면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가요. 둘 다 좋아하니까. 제가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 "잠자리할 땐 좀 들어봤다. 저는 섹시 토크, 더티 토크도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몸을 막 만지기도 했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진짜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고 너에게 진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는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유재환은 "예비 신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 거다. (예비 신부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사건이 알려진 뒤 SNS를 통해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피해자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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