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 김상식 감독 영입…‘신태용 매직’에 대패 절치부심

정인선 기자 2024. 4.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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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던 김상식 전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한국방송'(KBS)은 29일 동남아 축구 시장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김상식 감독이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와 만나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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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현대서 선수·지도자 15년
박항서 이은 ‘제2의 쌀딩크’ 될지 눈길
김상식 전 전북현대 감독. K리그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던 김상식 전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한국방송’(KBS)은 29일 동남아 축구 시장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김상식 감독이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와 만나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은 노동절인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으로, 연휴가 끝나면 베트남 축구협회가 공식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6년 3월까지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전북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약 1년 만에 지도자로 복귀하게 된 김 감독은 이번 주말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맡게 된 데는 박항서 전 감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감독직을 내려놓을 때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베트남 축구에 전례 없던 큰 성과를 안겼다.

지난해 2월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인 트루시에 전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로는 베트남 축구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지난달 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4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0-3으로 대패하자 베트남 축구협회는 결국 트루시에 전 감독을 경질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탈락까지 유력해지자 베트남 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최근까지 프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을 최종 선택한 걸로 보인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9년 전북에 입단했다. 이후 지도자가 되어서는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사령탑을 맡았다. 선수와 지도자 시절을 통틀어 15년을 한 팀에서 보냈다.

김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 K리그1 우승,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코리아컵의 전신)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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