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또 벗었다"…원광대 의대 교수들, '증원 백지화' 휴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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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가운을 벗어 던지며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대 비대위)는 29일 오전 원광대학교병원 내 법당 대강당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사직서 제출과 동시에 "의대 교수 대부분 젊지 않아 체력적 한계를 넘어섰다"며 "건강상 문제에 따라서 위험성 줄이기 위해 주 1회 금요일 휴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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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교수 111명 사직서 제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가운을 벗어 던지며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환자가 정리되는 대로 사직을 시작해 '주 1회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대 비대위)는 29일 오전 원광대학교병원 내 법당 대강당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사직서 제출과 동시에 "의대 교수 대부분 젊지 않아 체력적 한계를 넘어섰다"며 "건강상 문제에 따라서 위험성 줄이기 위해 주 1회 금요일 휴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는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전의비에는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서울대, 경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건국대, 제주대, 강원대, 계명대, 건양대, 이화여대, 고려대 안암, 고려대 구로, 전남대, 을지대, 가톨릭대 등 19개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80여 명의 의대 교수들이 모여 사직서를 취합해 제출했다. 그러면서 퇴장과 동시에 한 명씩 가운을 벗어 던지기도 했다.
강홍제 원대 비대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 1주간에 거쳐서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며 "언제라도 병원에서 진료를 중단할 수 있고 교수들 역시 병원뿐만 아니라 의대에서도 사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두 달 넘게 빈자리를 채워왔다.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며 병원에 남은 의대 교수들은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강홍제 원대 비대위원장은 "(학교와 병원은)의대 증원 신청 과정에서 교수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다"며 "교육과 진료의 당사자에게 최소한 상의라도 해야 하지만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덧붙였다.
사태가 장기화 되면 의대생들은 의대 학칙상 수업 일수를 고려했을 때 대량 유급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원대 비대위 관계자는 "학칙에 따르면 개강 7주까지 휴학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유급을 면할 방법이 있다"며 "그럼에도 학생들은 전혀 돌아올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어가는 대한민국 의료체계와 의대교육의 심폐 소생 방법은 정부와 대학 당국이 과학적인 근거와 토론을 통해 적절한 의료 정책을 실시하는 것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병원 임용 교수와 임상 교수는 총 150여 명이다. 이전 111명이 사직서를 개별 제출했으며, 이번 제출자 중 철회자가 없어 인원수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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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대한 기자 kimabou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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