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강인, 23세에 리그1 우승… PSG와 함께 쿼드러플도 가시권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23·PSG)이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강인은 유럽 축구 5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네 번째 한국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PSG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요네에서 열린 2023~2024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AS모나코가 리옹에게 2-3으로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강인. ⓒ연합뉴스 AFP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른 PSG는 통산 12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50번째 우승이다. 이강인은 PSG 이적 첫 시즌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것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네 번째다.

박지성 디렉터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번이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국왕컵을 들어올렸고 올 시즌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직접 결승골을 터뜨리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두 컵대회였는데 이번엔 리그 우승까지 이력에 넣게 됐다. 올 시즌 현재까지 이강인의 성적은 4골4도움(리그 2골3도움)이다.

ⓒPSG SNS

이강인은 황금빛으로 물든 우승 기념 포스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망 뎀벨레가 우승 포스터 정중앙을 장식했고 왼쪽 밑에 포효하는 이강인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강인과 PSG는 올 시즌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다음달 26일 리옹과 쿠프드프랑스(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또한 4강에 진출한 상태다. 5월2일(원정)과 8일(홈)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준결승전을 펼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